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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1] 농촌 짚어삼키는 기후위기, 종자가 사라진다

[앵커]
기후위기가 농촌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잘 자라던 각 작물 대표 품종들의 수확이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종자 위기’에 빠져들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 KNN은 기후위기 속에서 무너지는 농촌을 종자의 시선에서 짚어보는 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 정기형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랑스 남부의 대평원,

옥수수가 하나같이 바짝 말랐습니다.

한참 수확을 준비해야 할 시기, 농부들은 옥수수밭을 버렸습니다.

올 여름 유럽을 덮친 대가뭄 때문입니다.

기후위기가 불러온 기록적 유럽 폭염에 농토는 말라붙고 숲은 불탔습니다.

하얗게 질려버린 논,

농부는 애지중지 키운 논을 갈아엎습니다.

올 봄 심각한 가뭄에 벼가 다 자라지 못했습니다.

병충해까지 덮쳐서 농사를 망쳤습니다.

{서찬길/쌀 재배 농민/저기서부터 계속 나빠지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윗쪽은 녹색이었는데 계속 점차적으로 번져 와버렸어요. 안되는 것은, 안되는거여…}

한국인의 힘, 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 신동진입니다.

특히 최대 곡창지대인 전북 쌀의 65%를 차지합니다.

이런 신동진 쌀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기후위기가 부른 반복되는 폭염과 집중호우, 창궐하는 병충해를 견디지 못하는 것입니다.

{최현규/쌀 재배 농민/한 품종을 계속하다 보니까 병충해 내성이 생겨버려서 작년같은 경우는 어려웠었죠. 작년에 김제 지역 같은 경우에는 (수확량이) 거의 50% 정도가 감소했어요.}

쌀 뿐 만이 아니라 각 작물의 대표 품종들이 기후위기를 버텨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만 올라도 기후 재앙이 크게 늘어날 것이 예상됩니다.

짧은 시기 타격으로도 한 해 농사가 무너지는 농촌에는 직격탄입니다.

{:크리스티안 프란츠케/부산대 IBS 기후물리연구단 교수/앞으로 기후가 더워지면서 태풍의 발생 숫자는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강력한 태풍, ‘슈퍼 태풍’의 발생 빈도는 증가할 것입니다.}

수많은 작물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품종으로 바꿔야 할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같은 작물이어도 품종을 바꾸면 물관리, 비료, 농약 등 농사의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합니다.

기후위기가 품종 교체 주기를 더 빠르게 변하도록 부채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종안/APEC 기후센터 선임연구원/홍수나 가뭄이 빈도가 더 강해지고, 또 가뭄 같은 경우는 심도라고 하죠? 가뭄의 강도가 강해지는 것 뿐 만 아니라 길어지기도 하고…특히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주게 되는 현상입니다. }

열악한 종자산업 현실 속에서 기후위기가 불러오는 품종 위기가 농촌을 깊은 수렁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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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형 기자
  • 정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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