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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내우외환에 잔인한 계절

앵커:

거제 대우조선해양이 요즘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조선경기는 바닥인데 회사는 주인이 바뀔지도 모르고 최악의 비리까지 터지면서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은행은 최근 자신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31.46%를 내년 상반기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금융위원회 지분 17.15%와 합치면 48.61%, 거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이 지분이 한 곳으로 넘어가면 말 그대로 대우조선해양의 주인이 바뀌게 됩니다.

문제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이 지금처럼 너무 빨리, 한꺼번에 진행되도 손해고, 아예 이뤄지지 않아도 손해라는데 있습니다.

조선경기가 바닥인 현 시점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제 값을 받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지나치게 단기 성과에 집착하면서 협력업체들이 도산위기에 내몰린다는 소문도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공적자금을 빨리 회수하려는 정부가 헐값에 서둘러 팔 경우, 쌍용차에서 보듯 회사와 구성원 모두 위기에 빠질 우려가 큽니다.

{김용운/거제경제정의실연시민연합 집행위원장}

그렇다고 안 팔려도 문제입니다.

매각을 위해서는 실사가 이뤄져야 되는데 회사 경영상황과 기술수준 등 핵심정보가 유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매각이 좌초될 경우, 지난2008년 당시 한화가 인수를 포기한 상황이 재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가치는 폭락하고 해외선사들은 외면하고 직원사기는 추락하는, 3중고가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성만호/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

이런 가운데 임직원 14명이 35억원대 뇌물혐의로 기소되는 사상 최악의 비리까지 터졌습니다.

이때문에 60명의 임원들이 일괄사표까지 제출한 가운데 다음달초 문책성 인사가 예상됩니다.

말그대로 내우 외환에 시달리는 대우조선해양에게 이번 가을은 잔인한 계절이 되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표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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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yowil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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