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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지하차도 공사장 ‘흙탕물 콸콸’…정밀조사 시급

[앵커]
부산 북항 앞을 지나는 지하차도 공사현장에 바닷물이
쏟아지면서 일부 구간의 공사가 중단된 사실이 KN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바닷물에 토사가 섞여 유입되면서 인근의 지하에 큰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도 제기돼, 붕괴사고 등도 우려됩니다.

KNN 단독보도,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항 지하차도 공사현장의 지하 6미터 지점 벽면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옵니다.

그 아래 4미터 정도는 이미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북항 지하차도는 지난 2019년 착공해 2024년 6월 완공 예정입니다.

국비 2500억 원을 들여 부산 동구 초량동 영주고가교와
범일동 번영로 진입로 사이를 잇게될 2KM 길이 지하차도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주 갑자기 바닷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지하차도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섞인 흙탕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건
지난주 목요일쯤부터입니다.

이렇게 토사가 유출될 경우 인근 지반이 서서히 가라 앉거나,
어느순간 폭삭 내려앉을 수도 있습니다.”

토목 전문가들은 공사현장 인근의 토사유실로 인한 대형 사고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임종철/부산대 토목공학과 교수/”이미 땅 속에 공간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비가 오고 시간이 흐르고 하면 조금씩 조금씩 위로 전파가 되거든요, 무너지는게.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에 팍 내려앉는데, 그게 싱크홀이죠.”}

바닷물이 쏟아진 구간의 공사는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공사현장 전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얼마든지 붕괴될 수 있죠.
땅이라는 게 흙이잖아요. 흙이 씻겨 나가 버렸으면 구멍이, 공동이 생기잖아요.
그 위에 아무거나 설치해봤자 말짱 헛거죠.”}

시공사는 벽면에 시멘트를 주입해 방수작업을 하는 ‘그라우팅 공법’을 시행했지만 차수벽을 뚫고
물이 새어 나왔다고 설명합니다.

{시공사 관계자/”전석층이라고, 돌무더기가 좀 보이는 데가 있거든요. 그 사이로 물이 좀 누수가 발생돼서 지금 보강을 하고 있고요.”}

북항 지하차도 공사현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바다를 메워 만든 매축지입니다.

지하로 바닷물의 유입과 이동이 많은 곳에서 시행되는 지하차도 공사가 부실하게 진행되면서,
토사 유실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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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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