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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부르는 자동차 검사

앵커:

자동차 정기 검사에서 조절해준 전조등을 켰더니 불빛이 짧아져 밤 길을 달릴 수 없는 지경이 됐습니다.

규정대로 조절했다는데 왜 이런 문제가 생긴 걸까요?

정기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길을 달리는 수입 SUV차량입니다.

하향등 불빛이 짧아 앞을 보기 힘듭니다.

<빛이 닿는 거리가 7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고속주행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수입 SUV차량 운전자/"내가 보는 시야는 차에서 볼 때는 3~4미터 밖에 보이지 않는 그런 느낌으로 왔기 때문에.. 너무 위험하다."}

상향등을 켤수도 있지만 다른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니 자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조등이 문제가 된 것은 자동차 정기 검사를 받은 뒤부터 입니다.

<규정에 따라 상향등의 각도를 떨어뜨리면서 하향등의 각도도 같이 떨어진 것입니다.>

대부분 수입차의 전조등은 등이 네 개인 4등식입니다.

하지만 차량 검사의 규정은 여전히 2등식에만 맞춰져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차가 많지 않습니까? 국내차만 해도 몇 종류가 되는데 수입차까지 하면 많죠. 저희가 다 기억할 수는 없는거고."}

4등식 수입차의 전조등을 교통안전공단의 규정대로 조절하면 운전자가 야간에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해 위험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불편을 느낀 운전자들은 검사를 받은 뒤에 해당 자동차 회사의 정비소에 와서 다시 전조등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입차 정비소 관계자/"규정 때문에 그런거다 보니까 평상시에 운전하는 때는 그대로 타시다가 정기 점검 받을 때만 낮추는 분들이 많으세요."}

미비된 규정과 획일적인 검사에 운전자들이 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정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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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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