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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 김희영 케이드래곤 대표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부산의 제작사가 부산에서 직접 제작하는 영화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산 산복도로를 배경으로 한 영화 한 편이 더 완성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오늘은 ‘심야카페:미씽 허니’를 만든 영화사 케이드래곤의 김희영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안녕하세요.

Q.
부산에서 영화사를 만들고 또 영화를 제작을 하고 계신데요, 회사 소개와 개인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A.
저희 회사는 영화*드라마를 제작하는 회사고요, 근데 부산에서 사실은 창업을 했다기보다는 원래는 서울에서 창업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작보다는 해외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였구요, 4년 전에 저희가 이주를 했는데 그때부터 사실은 제작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제작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부산에서 제작을 하지, 저에게는 아마 근데 부산, 특히 산복도로가 행운의 카드였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주하고 나서 1년에 한 편씩 꾸준히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Q.
이번에 개봉한 영화는 어떤 영화입니까?

A.
저희 영화는 결혼식 당일 사라진 신랑을 찾는 신부의 이야기고요, 이 신부가 산복도로 심야카페를 어찌어찌 해서 가게 됩니다.

갔더니 신랑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 신랑은 ‘당신 누구세요’ 신부를 알아보지 못하는 거예요.

알고 봤더니 과거에 본인이 그를 만나기 6년 전에 신랑인 거예요.

신랑 입장에서는 이 여자분은 미래의 신부인 거잖아요.

그래서 현재 과거의 신랑을 만나서 현재의 신랑을 찾는 이야기, 장르적으로 본다면 아주 로맨스 판타지이지만 실제로는 힐링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엔딩에는 우리 부산의 피란수도와 관련된 아주 애잔한 남매의 스토리로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영화 보신 분들은 이야기를 관통하는 로맨스와 엔딩의 애잔함, 피란 수도의 스토리가 이렇게 믹싱이 되어서 꽤 어떤 치유와 그리고 어떤 용기를 주는 영화라고 합니다.

Q.
이번에 독일 웹드라마 페스티벌에서 두 분야에서 상을 받았죠. 어떤 분야입니까?

A.
남우주연상하고요, 그다음에 감독상 받았고요, 그다음에 독일 웹드라마 페스티벌과 함께 하와이 영화제에서도 초청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제 생각에는 아주 못 만든 영화는 아니구나 하고 이렇게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산복도로가 해외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요?

A.
일단은 못 보던 그림이고, 그 다음에 현대이긴 현대인데 약간 과거의 느낌도 사실은 나고, 요즘에 유행하는 얘기로 레트로하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판타지가 있는 거죠. 그리고 힐링이 있는 거죠.

이런 부분들이 시대물도 아닌데 참 이상하다, 참 묘하다 그런 부분들이 해외 관객분들에게는 아마 좀 매력 포인트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Q.
OTT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가 소자본 영화라든가, 또 웹드라마 이런 쪽에서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을까요?

A.
OTT 영화들도 사실은 굉장히 대형화되었고, 여러분들 다 잘 아시는 ‘오징어 게임’, ‘킹덤’ 회당 제작비가 20억 원 이상이니까요.

그래서 사실은 중소형 제작사들은 조금 더 힘든 시장, 그렇지만 또 기회가 있는 것이 이렇게 매체 환경이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틱톡이라든가 유튜브라든가 이런 짧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시장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누구나 장편 영화를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요.

Q.
차기작도 거의 완성을 하셨다고 들은 것 같은데, 혹시 어떤 작품입니까?

A.
11월 초에 촬영은 끝났고요, 이 작품 역시도 산복도로에서 시작합니다.

산복도로에 핀란드 파파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그 식당에는 어떤 룰이 있어요.
어떤 룰이냐 하면 가짜 가족, 너는 엄마, 너는 아빠 이렇게 가족의 역할을 해야 하고 저녁을 항상 함께 해야 됩니다.

이 식당에 어떤 여성이 찾아옵니다.
한 소녀가 찾아옵니다.

그 역할을 맡은 분이 스카이캐슬의 김보라 씨가 역할을 맡았는데, 그녀는 사실은 아버지를 잃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잃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친구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핀란드 파파, ‘파파’는 사실 사장인데요, 사장이 나타나지 않아요.

그래서 이 작품에 이제 엔딩에 가면 도대체 파파는 누구일까?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알고 보니 그 여주인공의 고등학교 때 어떻게 보면 풋풋한 첫사랑의 상대였던 겁니다.

그 역할을 맡은 분은 아이돌 출신의 김우석 배우가 하셨는데, 알고 보니 이 두 사람이 아버지랑 얽힌 슬픈 과거가 있었던 거죠.

그래서 실제로는 어른들의 잘못 때문에 현재의 청년들이 질곡 받아서는 안 된다, 그래서 역시 서로 치유하고,
용서하고, 관용을 베푸는 아름다운 환타지 힐링 영화의 작품입니다.

Q.
작품들의 어떤 전체적인 흐름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영화도시 부산’ 실제로 제작자로서 영화 만들기에 좋은 도시 맞습니까? 어떻습니까.

A.
조금 외람된다면 정말 영화 도시인 줄 알고 이주를 했는데요, 영화 축제의 도시였어요.

아주 성대한 축제가 다양하게 열리고, 또 1년에 한 번씩 엄청나게. 하지만 실제로 영화 산업 인력은 없어요.

최소한 부산에서 영화를 꿈꾸는 분들, 영상 제작을 꿈꾸는 분들이 현재에서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실패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어야 되고요.

그런데 실제로 시에서 이렇게 하는 예산, 물론 굳이 이제 시에 의존해서 할 수는 없겠지만 시작은 그런 부분들은 사실은 주니어 영화인들에게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상당히 많은 예산이 바로 영화 축제에 몰려 있습니다.

실제로 정작 이 주니어 영화인들, 혹은 영화 제작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굉장히 저예산의 작품을 할 수밖에 없고, 저예산의 작품을 한다는 것은 아주 열악한 노동환경을 가질 수밖에 없잖아요.

결국은 부산을 떠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일단 떠나면 돌아오지 않는,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거죠.

그래서 진정한 영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현지에 있는 젊은 영화인들이 영화든 드라마든 어떤 영상산업이든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급선무가 아닌가라고 생각됩니다.

-네, ‘영화 도시’라기보다는 ‘영화 축제의 도시’라는 말씀은 굉장히 좀 여러 가지 의미로 와 닿는데요,
어쨌든 제작자로서 부산에서 힘겹게 영화 계속 만들고 계신데 많은 사랑받고 앞으로도 좋은 영화 계속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다영 작가
  • 조다영 작가
  • luvto12@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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