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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나무-잘린 도심 산 복원

앵커:

섬처럼 고립된 도심 산에도 나무들 덕분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야산이지만 생태적 가치가 여전히 높다는 얘기입니다.

뉴스기획-도시와 나무!

오늘은 섬이 된 도심 산들의 가치와 복원 가능성을 진단해봅니다.

진재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50년 하늘에서 본 부산 온천천 부근입니다.

온천천은 금정산과 윤산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많은 실개천들과 만나 수영강으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윤산에서 뻗어나온 산세는 끊기지 않고 하나로 연결돼 동래를 감싸 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위성에서 촬영한 화면입니다.

하나로 연결됐던 산은 이리저리 갈리면서 지금은 모두 20개의 산으로 쪼개졌습니다.

취재진은 남아있는 산들 틈에 들어선 한 학교 주변 야산을 살펴봤습니다.

운동장 절반 크기 만한 학교 비탈면의 야산!

이 학교에서 25년동안 생물 교사로 근무중인 박중록 선생님!

박선생님이 이곳에서 촬영하고 기록한 조류들입니다.

숲속에 사는 새들에서 부터 천연기념물까지, 관찰된 조류만 무려 35종에 달합니다.

{박중록/ 부산 대명여고 교사"(야산이) 작지만 숲이 남아서 옆에있는 산과 산을 이어주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은 새들이 이곳(야산)을 찾는 것 같습니다."}

손바닥 크기의 숲이지만 생태계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취재기자의 확인결과 도심 인근 야산에서 천연기념물인 팔색조 서식도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도심 야산들이 knn전수조사결과 부산에만 백40개가 넘지만 기본적인 생태 조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디에 어떤 동식물이 서식하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족제비와 너구리에서 고나리 등의 포유류까지 목격담은 나오지만 공식 조사는 아직 없습니다.

knn 도시와 나무팀은 섬처럼 고립 된 도심 산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명 <녹지축 연결프로젝트>를 우리 사회에 제안합니다.

생태조사를 시작으로 단절된 도심 야산들을 나무의 길로 연결해 걷는 <녹음 길>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도심허파의 기능을 높이면서 장기적으로 생태 복원의 통로역할까지 만드는 것입니다.

취재진은 현재 조성중인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에서 그 가능성을 찾아봤습니다.

시가지로 완벽하게 단절된 백양산과 황령산!

하지만 조성중인 공원들과 인근 학교숲 그리고 야산을 연결하면 바로 두 산이 녹지로 연결됩니다.

도심 야산과 공원의 가치에 시너지를 불어넣는 것입니다.

{강동진 /경성대 도시공학과 교수"최대한 녹지화 시킬 수있는 공간들을 찾아내고 대형 녹지 덩어리들과 연결되게 하고 또 산과 산들이 연결될 수있는 시스템을 최대한 만들어 주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적합한 대안이라고 봅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왔지만 곳곳이 단절되버린 낙동정맥도 아미산 앞바다까지 연결이 가능해집니다.

{김상화 /낙동강공동체 대표"낙동정맥에서 이루어진(뻗어나온) 부산의 줄기 산들이 가지고 있는 자연성,생태능력을 충분히 고려하고 공개하고 공유(해야한다.)"}

부산시도 도심 녹지축 연결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민관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허남식/ 부산시장"대단히 어려운 과제이지만 단절된 녹지축 연결을 위해서 앞으로 보완도 하고 연결을 위한 일들을 해나갈 것입니다."}

단절된 채 언제 사라질 지 모르는 도심의 섬, 산!

도심 팽창으로 야기된 단절의 역사에서 이제 복원을 통한 소통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지, 늦었지만 사회적 합의와 실행 의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진재운 기자
  • 진재운 기자
  • spring@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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