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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헌혈, 300회 부부 탄생

[앵커]
몇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에 단체헌혈 비수기인 겨울철을 맞아
최근 혈액수급에 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둘이 합쳐 3백회 헌혈의 기록을 세운 한 40대 부부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는데요.

이 소식 강소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나란히 헌혈침대에 누워 손을 꼭 붙잡은 김병득*오순복씨 부부.

8년째 함께 헌혈에 참여해 둘이 합쳐 3백번째 헌혈기록을 세웠습니다.

혈액원에서는 특별히 부부에게 감사장을 준비했습니다.

{김순기/부산혈액원 간호팀장”부부가 함께 좋은 일에 참여하시면서 3백회를 맞으시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극히 드문 경우라 저희가 따뜻한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부부는 결혼 뒤 짬을 내 함께 할 수 있을 봉사활동이 뭐가 있을까 고민한 끝에 헌혈을 선택했습니다.

남편 김씨는 2~3주에 한번씩, 벌써 2백 차례 가까이 이웃사랑에 동참해왔습니다.

{김병득/300회 헌혈부부”혈장 헌혈이 1시간 정도 걸리거든요. 그걸(두려움) 1초만 극복하면 남들한테 봉사도 할수 있고 저한테도 행복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올해 부산에서 헌혈 3백회를 기록한 11명은 모두 남성인데, 여성의 경우 생리적 특성 등으로 헌혈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벌써 백여 차례 넘게 헌혈한 아내 오씨는 헌혈 덕분에 더 건강해졌다고 말합니다.

{오순복/300회 헌혈부부”(남편은 헌혈)3~4일 전부터 술도 안 먹고 오히려 몸을 좀 더 많이 움직여서 활성화시킬수 있는거, 헌혈을 하기위해서 더 건강을 지키는 것 같아요.”}

헌혈증 일부를 지인의 투병에 보탠 부부는 나머지도 이웃을 위해 기부할 예정입니다.

또 초,중학생인 세 아이가 헌혈가능한 나이가 되면 온가족이 나란히 앉아 헌혈하는 게 꿈입니다.

코로나로 헌혈희망자가 줄어든데다가 단체헌혈마저 뚝 끊기는 겨울, 헌혈을 통한 부부의 이웃사랑이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KNN 강소라입니다.

강소라 기자
  • 강소라 기자
  • so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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