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프로야구에 밀려 방빼는 프로축구

[앵커]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는 지난시즌부터 사직아시아드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데요.

하지만 옮긴지 1년 만에 재이전을 고민해야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막을 앞두고 보수가 한창인 사직 아시아드주경기장입니다.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는 지난해 구덕운동장 잔디 보수를 이유로 홈구장을 사직으로 옮겼습니다.

5억 원을 들여 가변석과 라커룸 등을 정비했지만, 3년 뒤면 또 다시 떠날 처지입니다.

재건축이 확정된 사직야구장의 임시 구장으로 아이파크 홈구장인 주경기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모델링 공사 시기는 2025년 10월, 전국체전 이후로 전망됩니다.

“부산아이파크가 직전까지 홈으로 쓰던 구덕운동장입니다.
부산시는 2028년까지 구덕에 축구전용구장을 만들기로 했는데요.
못해도 2026년에는 첫삽을 떠야 합니다.”

현재 민간투자방식까지 확정했고, 다음달까지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계획입니다.

“결국 두 경기장의 공사 시기가 겹치면서 아이파크는 또다시 떠돌이 신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문대준/ 부산아이파크 서포터즈 P.O.P 운영위원장/ “부산처럼 이렇게 쫒겨나는 건 없죠. 한번도 본 적 없는 것 같습니다. 맨날 쫒겨나다 보니 부산에 축구팀이 없는 줄 아는 사람들도 꽤 있고요.”}

일단 급한대로 인근 아시아드 보조구장을 3년 동안 홈구장으로 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조구장은 제대로 된 전광판도 없을 정도로 시설이 열악해 추가 보수가 필수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BTS공연으로 한차례 경기를 보조구장에서 치뤘는데, 전광판 임대와 라커룸 보수 등에만 1억 원 이상 들었습니다.

{김기환/부산시 문화체육국장/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하기 때문에 부산시가 단독으로 결정하지 않고 야구팬과 축구팬, 부산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추가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야구에 밀려 또다시 찬밥신세로 전락할 위기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조진욱 기자
  • 조진욱 기자
  • jojo@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