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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테마파크, 알고보니 9층 상가

[앵커]
오시리아관광단지내 테마파크를 표방한 ‘소더비 부산’은 시작부터 논란거리였습니다.

세계적 경매업체 소더비가 투자하는 것처럼 부산시가 발표했지만,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인데요

실체를 좀 더 확인해봤더니, 치적 쌓기에 눈 먼 부산시가 사업을 굉장히 부풀려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는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가 오시리아관광단지에 테마파크를 짓는다고 발표했다가 망신을 샀습니다.
‘경매회사’ 소더비가 아니라, 소더비 상표를 공유하는 ‘부동산회사’ 소더비가 투자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사실관계를 파악한 부산시는 정정자료를 내고 사업명까지 바꾸는 촌극을 빚었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이 사업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나서서 업무협약까지 체결할필요도 무게도 없는 사안이었습니다.”

말만 테마파크지, 일반 ‘상가’를 짓는 사업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사업자는 9층짜리 건물의 반을 전시*판매시설로 운영하면서 나머지는 업무시설로 지어 ‘분양’을 할 계획입니다.

인근 롯데월드처럼, 관광 시설로 사업 계획 심의를 받고 또 계획대로 지어야 하는 ‘테마파크’가 아니었던 겁니다.

심지어 지난해, 핵심이었던 부동산회사 소더비조차 내부 문제로 사업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소더비측과 협의를 다시 시작했지만, 투자를 장담하기 힘듭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업무협약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준비과정이 필요할 거라고 보여지고요.”}

결국 소더비 없는 사업이 된건데, 공수표를 날린 부산시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주우진 기자
  • 주우진 기자
  • wjj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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