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도시와나무-토양오염 치유하는 뿌리

앵커:

나뭇잎이 공기를 정화한다면 그 뿌리는 오염된 토양을 치유합니다.

뉴스기획-도시와 나무!

오늘은 나무 뿌리가 갖는 강력한 토양 치유 기능을 첨단 영상을 통해 증명합니다.

진재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때 동양최대 철새도래지로 불렸던 을숙도!

하지만 지난 93년부터 4년간 이곳에는 4백72만톤의 생활쓰레기가 묻혀있습니다.

지금도 침출수와 함께 각종 중금속들이 두고두고 불안요인이 되고있습니다.

쓰레기를 매립한 뒤 그 위로 심어 놓은 수십그루의 나무들!

바로 포플러입니다.

도시와나무팀은 부산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특별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바로 포플러가 뿌리내린 곳의 땅과 그렇지 않는 땅에 대한 중금속 검출실험입니다.

{최유정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박사"수목(포플러)이 심겨진 땅과 나무가 없는 땅 흙의 (중금속 수치를)비교할 것입니다."}

보름간의 시료 분석결과 특별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땅 속에 포함된 카드뮴과 납 아연 등의 중금속 양이 일반 토양보다 포플러가 심겨진 뿌리 부근에서 훨씬 적게 나온 것입니다.

바로 포퓰러의 뿌리가 중금속을 정화하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도시와 나무팀은 식물토양정화전문연구기관의 도움으로 나무뿌리의 토양오염 정화에 대한 특별한 영상을 만들어 봤습니다.

나무열매가 땅 속에서 싹을 띄웁니다.

그 한 뿌리에서 또 미세한 뿌리가 스며 나옵니다.

붉은 점의 세포핵과 녹색의 세포벽에서 뿌리가 생겨나고 그 뿌리에서 또 여러 가닥의 뿌리가 뻗어나옵니다.

그 뿌리 주변에는 눈에도 보이지 않는 미세한 뿌리들이 순식간에 땅으로 스며듭니다.

그리고 이 뿌리 주변으로 미생물이 모여 삽니다.

바로 이 미생물과 함께 나무 뿌리가 땅의 오염물질을 빨아들이면서 정화하는 것입니다.

{최영임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나무는) 뿌리체계가 가장 큰 식물이기 때문에 뿌리가 흡수할 수있는 양도 굉장히 많고, 나무뿌리가 공생하면서 미생물이 토양 내의 오염물질을 치료하는 2차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립산림과학원은 기존 나무뿌리의 토양 정화 능력을 이용해 신품종을 개발했습니다.

그랬더니 일반 포플러보다 중금속 정화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로 이런 나무 뿌리의 오염 흡수 능력을 높이면 도심에서 이삼중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나무를 심어 토양오염을 정화한다는 것은 또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도시계획이 더이상 속도전이 아니라 바로 나무와 뿌리가 자라는 속도만큼 천천히 가자는 것입니다.

나무가 오래되고 그래서 뿌리가 더 깊어질수록 오염 정화능력은 더욱 높아집니다.

바로 한번 심으면 돈들이지 않고도 오랜시간 공기를 정화하고 토양을 복원하는 도심의 지속가능한 동반자가 되는 것입니다.

{조재우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많은 돈 들여) 환토(땅을 바꾸는)하는 것보다는 나무를 통해 치유를 지속적으로, 30~50년 동안 하면서 치유해내고 있는 것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반세기 이상 미군기지였다 반환돼 공원으로 조성중인 부산시민공원!

토양오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곳에서 이제 70여만 그루가 넘는 나무에서 뻗어 나온 뿌리가 어떻게 이곳 땅을 되돌려 놓을지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진재운 기자
  • 진재운 기자
  • spring@knn.co.kr
  •  
  •  

프로그램:

전체뉴스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