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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컬처-'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앵커:

부산에서 활동하는 신진 작가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한 전시회가 있습니다.

바로 부산시립미술관이 마련하는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인데요

개관 이래 꾸준히 신진작가 발굴에 나선 부산시립미술관이 올해 선택한 작가는 과연 누굴까요?

윤혜림의 아트앤컬처입니다.

{리포트}

마치 샹들리에처럼 전시 작품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왔다 올라갔다를 반복합니다.

알록달록 화려한 조각들이 연결돼 있는데 자세히 보면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획일적인 모습에 머리는 뻥 뚫려 있기까지 합니다.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개인과 타인이 맺고 있는 관계, 그리고 그 군중 속에서 느끼는 심리적 공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제목은 가장 편안한 장소입니다.

바로 소파를 말합니다.

하지만 소파를 구성하고 있는 것은 사람 형상의 수많은 인형들입니다.

보고 만지고 그리고 작품에 앉을 수도 있는데 사람들을 깔아 뭉개고 앉아 보는 느낌은 어떨지 작가는 질문을 던집니다.

{김소영/작가}"사람들을 밟는 느낌이 어떤지 과연 편안한게 맞는지 한번 느껴 보셨으면 좋겠다"

마치 뿌연 안개속에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건물.

달맞이 고개에서 한창 짓고 있는 고층 아파트를 그렸습니다.

안개가 아니라 물속에 잠긴 건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누리마루와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광안대교.

부산을 대표하는 건축물들이 마치 시간이 멈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정문식 작가는 모든 풍경을 물속에 가라 앉혀 놓고 낯설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문식/작가}"마치 포르말린에 담겨서 시간이 멈춰버린 생물처럼 도시 전체가 물 속에 잠긴 느낌이 어떨지 그걸 표현하고 싶었다"

부산 시립미술관이 지난 1998년 개관이래 지속적으로 마련해 온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전시회

1998년부터 매년, 2007년부터는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모두 12차례 전시회를 통해 59명의 신진작가를 발굴했습니다.

신진작가들에게는 통과의례, 관문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올해 부산 시립미술관이 선택한 작가는 바로 김소영과 정문식입니다.

최근 2년 동안의 전시경력과 작품활동 등 선정 과정도 까다로운데 올해는 더욱 더 엄격한 기준을 세웠습니다.

{김경진/부산시립미술관 학예사}"이번에는 작품 전시를 준비하는 태도까지 살펴봤다"

신진작가에게는 작품을 선보이고 본인을 알릴 기회를, 시립미술관은 젊은 신인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일석 이조의 전시회가 되고 있습니다.

윤혜림의 아트앤컬처였습니다.

윤혜림 기자
  • 윤혜림 기자
  • yoon@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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