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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지표 주먹구구 혼란

{앵커:도심 녹화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알 수 있는 것이 녹지 지표입니다.

그런데 이런 녹지 지표들이 성과만을 위해 주먹구구식으로 계산되고 있는 것이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진재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시를 거닐다 보면 이처럼 대부분 차도와 빌딩 그리고 공장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간간히 이렇게 가로수도 있고 공원도 있습니다.

도심지 내에 이렇게 녹지 공간의 비율을 녹지율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부산의 경우 녹지율은 얼마나 될까?

<지난 2008년 이후의 녹지율입니다.

해마다 일정비율로 증가했습니다.

2009년부터 2010년 1년 사이에는 3.08%포인트가 늘었습니다.>

<그런데 부산에서 녹지율 1%를 늘리기 위해서는 부산시민공원 3개가 넘는 면적이 필요합니다.

2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돼야 가능한 것입니다. >

하지만 지난해 부산시의 전체 녹지예산은 4백24억에 불과합니다.

절대 높아질 수 없는 녹지율이 높아져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

항목에 넣어야 될 것과 넣어서는 안될 것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녹지율을 높이기 위해 넣어서는 안될 일부 산림까지 포함시키자 녹지율이 해마다 높아진 것입니다.

주먹구구식에다 성과를 내기 위한 계산이 적용된 것입니다.

이런 계산 덕분에 부산시는 해마다 녹지율을 높였다며 홍보해 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과정에서 포함시켜야 될 것은 빼버렸습니다.

민간에서 조성중인 옥상녹화와 공장녹화, 아파트 조경 등은 대부분 빠졌습니다.

규모가 작아 넣어봐야 녹지율 증가에는 도움이 안되고, 조사에도 많은 비용이 투입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동흡 /부산시 그린부산지원단장"현실적으로 부산시에서 개선 할 수있는 방법과 능력이 부족했다고 볼 수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녹지 통계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산림과 경작지 공원을 이삼중으로 중복 계산하면서 녹지면적을 늘려잡았습니다.

{조재우/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평지공원은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지표상으로는 높아도 실제 내용은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확한 녹지 정책 결정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동하/ 부산발전연구원 녹색도시연구실 실장"도시화 진행 속도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녹지율로 비교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타시도간 비교자체도 의미가 없습니다.

도심 녹화의 중요성으로 녹지지표의 중요성이 높아가고 있지만 지금의 녹지 지표는 그저 자랑하기 위한 일부 조작에 가까운 지표로 전락한 실정입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진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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