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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어린이 실종 나흘째, 행방 오리무중

앵커:

경남 창원에서 실종된 정민기 어린이가 나흘째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자폐증을 앓고 있어 혹시나 하는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특수학교인 천광학교 뒷골목 입니다.

검은색 점퍼와 흰색 실내화를 신은, 왜소한 남자 어린이가 뛰어갑니다.

잠시 뒤 등산로를 따라 학교 뒷산으로 올라가더니 이내 사라집니다.

자폐증이 있는 10살 정민기 군이 실종되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정 군이 학교 밖으로 뛰쳐나간 건 지난 10일 낮 1시쯤 입니다.

오후 수업을 위해 실내화를 신고 별관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학교 관계자 "신발을 갈아신는 도중에 정민기군이 뛰쳐나간거에요, 그 아이는 웬만한 남자 선생님이 아니면 쫒아가서 잡을 수가 없어요"}

경찰은 실종 다음날부터 공개수사를 시작했지만 아직 성과가 없습니다.

경찰 150여명이 학교 뒷산을 3번이나 수색했지만 흔적도 찾지 못했습니다.

10건이 채 안되는 목격자 신고로는 신변을 확보하는데도 역부족입니다.

{정모 씨/정민기군 아버지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라고요. 산 주변 주택가에 CCTV가 있어서 경찰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말을 못하고 사람을 피하는 정 군이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건 힘듭니다.

이 때문에 산 속이나 폐가, 농막 등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학교 뒷산의 반경 2KM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김종길/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 과장} "아이의 특성상 숨어있을 걸로 보고 폐가나 공사장 등으로 범위를 넓혀"

누군가가 보호하고 있지 않다면 추운 날씨 속에 정 군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주우진 기자
  • 주우진 기자
  • wjj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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