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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속 스러져간 살신성인

{앵커:
아비규환의 상황속에서도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인
한 학생의 이야기가
주변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을 탈출한
한 학과 대표가 후배들을 구하러
다시 현장으로 뛰어 들었다
숨진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싸늘한 시신으로 고향 부산땅을
되찾은 고 양성호 씨,

부산외대 미얀마어과 학생장인
양 씨는 이번 행사 출발 전부터
막중한 사명감을 주변에 토로했습니다.

{신성민/고 양성호씨의 동네선배/"사명감이라든가 책임감때문에 스트레스도 좀 많이 받고 그렇게 (신입생환영회) 행사 준비를 했습니다."}

말 뿐인 책임감이 아니였습니다.

체육관이 무너져내리자
주위 신입생들을 데리고 몸을 피한
양 씨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후배들을 구하러 다시 사고현장으로 뛰어들었고

결국 추가로 무너진 구조물에 깔리면서 세상을 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니가 왜 여기 이러고 있냐?"}

해병대 출신인 양 씨는
평소에도 항상 주변을 챙기는
마음 따뜻한 청년이었습니다.

일용직 노동으로 학비도 직접 벌고
부모님께 용돈까지 챙겨 드리는
한 가정의 든든한 장남이기도
했습니다.

{신성민/고 양성호씨의 동네선배/"(사고 소식 듣자마자) 분명히 얘는 다른 사람 구하다가 그렇게 됐을거라고 저희 모두 생각을 하고 있다가 (실제 그랬다는) 얘기를 듣고 나니까.."}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은
26살 청년의 살신성인이
비보를 접한 이들의 가슴을
한층 더 먹먹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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