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미안하다, 사랑한다, 보고싶다.

{앵커:생각지도 못한 참사로 소중한 딸과 아들을 잃은 유족 못지않게 학생들의 죽음을 가슴아파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캠퍼스에서 함께 미래의 꿈을 꾸던 친구들은 금방 살아돌아올 것 같은 고인들을 떠나 보내며 눈물바다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21년의 짧은 삶을 마무리하고 하늘로 떠난 故 김진솔양.

김양이 지난 달, 아버지의 생일날 맞춰 썼다는 편지입니다.

{김유란/故김진솔양 과친구"벌써 2014년이야. 너무 빠르지,아빠? 내가 벌써 스물한살이야. 아빠는 쉰네살. 너무 슬퍼. 하지만 여전히 잘 생겼어,아빠는"}

발랄하고 활달해 언제나 분위기 메이커였다는 김양의 평소 모습이 그대로 묻어나는 편지.

훌쩍 떠나간 그리운 친구의 생각에 김양의 친구들은 이내 눈물바다를 만들고야 맙니다.

오늘(21) 합동영결식장에는 지난 신입생환영회에 참가했던 재학생과 신입생들도 자리했습니다.

그러나, 9명은 이제 검은 리본을 맨 영정 사진 속에서나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살아돌아왔다는 기쁨보다 세상을 떠나보낸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이 더 큽니다.

{박창우/부산외대 재학생"얼마나 두려움에 떨었니. 그 날의 밤은 어찌나 길었는지…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랑하는 친구와 선후배들을 잃은 학생들의 충격과 슬픔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이들로서는 상상조차 어려운 것입니다"

여전히 아수라장같았던 참사의 기억을 잊지못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을 위해 부산시와 외대측도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변기찬/부산외대 상황실장"학생들의 거주지 인근대학에 위치한 한국심리학회 소속 교수분들과 연결시켜 1차 상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친구와의 추억은 영원히 간직하지만, 참사의 고통과 상실의 슬픔은 어서 극복해주기를 많은 이들이 함께 기원하고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김상진 기자
  • 김상진 기자
  • newstar@knn.co.kr
  •  
  •  

프로그램:

전체뉴스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