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남해안에 봄낚시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한꺼번에 몰리면서 갯바위 안전사고 역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지난달 13일, 거제 다포방파제에서 40대 낚시객이 추락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테트라포트 사이로 떨어지면서 구조에만 한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그나마 의식이 있어 곧바로 신고했고 낮이라 구조가 빨랐던게 이 정도입니다.
이런 낚시객 사고가 남해안에서 최근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 2년간 60% 넘게 급증했습니다.
지난 2011년 거가대교 개통 이후 낚시객 사고는 더 늘었습니다.
{김계현/낚시객}
사고 원인은 대부분 방파제나 갯바위에서의 실족입니다.
특히 물때가 많이 낀 테트라포트는 미끄러운데다 바다로 떨어지면 익사할 가능성 역시 높아 위험성은 더욱 커집니다.
중상이 대부분이고 빈 공간을 줄이는 설치 구조상 일단 추락하면 혼자서 빠져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김천수/거제소방서 구조대장}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낚시의 유혹,
하지만 안전 대신 손맛에만 집착하면 사고의 위험도 함께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 표중규 기자
- pyowill@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