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입산 냉동 족발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해 온
유통업자가 붙잡혔습니다.
국내산과 섞어 부산*경남지역
음식점에 유통시켰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축산물 유통업체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냉동족발을 녹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냉동창고에는 수입산 족발이
박스채 쌓여있습니다.
이 업체는
수입한 냉동 돼지 앞다리를
국내산 뒷다리와 섞은 뒤
국산으로 속여 판매했습니다.
{김재명/양산경찰서 지능팀장
"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부산*경남의 9개 음식점에 족발 4.5톤 싯가 2천 백만원 상당을 유통시켰습니다."}
수입산과 국내산을 구분하기
힘들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돼지 앞다리와
남아도는 뒷다리의 수급 불균형으로 이같은 섞어팔기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족발 유통업체 관계자/"뒷다리는 살이 많다 보니까 앞다리를 선호하는 집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수입을 안쓸수가 없습니다."}
경찰은 유통업자 48살 김 모씨를
원산지 표시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족발 백 50 킬로그램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원산지를 속여
유통된 거래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거래처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 김동환 기자
- onair@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