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역에서도 다양한 추모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정부를 비판하는 추모글로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8년만에 다시 문을 연 부산 '더 파크' 동물원 개장식이 뒷말을 낳았습니다.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가 곳곳에서 열리면서 예상치 못한 갈등도 낳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게시한 추모글 가운데 대통령 퇴진 요구나 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하는 문구가 누군가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또 일부에선 경찰서 외벽에 부착된 정부 비난성 추모글 제거를 놓고 경찰과 참가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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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부산 더파크 동물원 개장을 앞두고 동물원측은 세월호 참사 분위기를 감안해 행사를 간소화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념공연만 생략한채 한 시간 가량 개장식을 그대로 진행해 할 것은 다 했다는 빈축을 샀습니다.
축사 때마다 박수 갈채를 유도했고 특히 개장 테이프커팅때는 10여명의 유치원 아이들까지 동원해 추모 분위기라는 설명을 무색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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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MT를 간 대학생이 만취상태에서 흉기를 휘둘러 두 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적 애도 분위기도 아랑곳하지 않고 술판을 벌였다는 사실에 대학생들의 음주문화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상황에 맞지않은 엠티 술자리가 결국 한 국립대 신입생이 살인미수 혐의로 쇠고랑을 차는 비극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 김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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