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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진단-우리는 안전한가. 화재 무방비 초고층 건물

{앵커:창사 19주년을 맞은 저희 KNN은 기획보도로 "입체진단- 우리는 안전한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두번째 순서로, 전국
최고의 초고층 건물도시 부산의 안전 문제입니다.

생명과 관련된 안전을 기적이나 요행에 맡겨야할까요?

송준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천10년 해운대 한 고층 아파트에서 일어난 불은 우리나라가 고층 건물 화재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

불과 30분만에 불길은 38층 꼭대기까지 타고 올랐고, 출동한 소방차량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 화재 이후, 초고층 건물에 대한 건축 기준이 강화됐고,
지난해 9월 부산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초고층 건물 전담 소방대가 창설됐습니다.

역시 전국 최초로 70미터 굴절 사다리차도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굴절 사다리차가 미치는 높이는 아파트 기준 23층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물을 뿜어도 30층이상 올라가지 못합니다.

{조정제/센텀119안전센터 소방교
"70미터, 23층 높이까지 인명 구조 가능"}

높이 200미터, 50층이상인 초고층 건물은 부산에 모두 25동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여기에 30층에서 49층까지의 건물도 270여동에 이릅니다.

모두 70미터 굴절 사다리차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높이입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부산 소방본부 보유 헬기 2대는
모두 20년이 넘은 낡은 소형기종으로, 뿌릴수 있는 물의 량도 최대 7백리터에 불과합니다.

제대로된 인명구조는 어림도 없습니다.

부산 소방본부는 대당 180억원 가량인 중형 헬기의 도입을 몇년전부터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번번이 좌절되고 있습니다.

{성용판/부산소방안전본부 방호예방과장
"낡은 소방헬기 중형으로 교체하려고 다방면으로 노력중입니다"}

헬기가 소형이다보니 지난해 4월 실시된 구조훈련에서

가벼운 상승기류와 해풍에 떠밀려
옥상에서 대기중인 인명을 구조하는데 실패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실제 상황이라면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지금으로선 야간과 악천후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초고층 건물에 불이 날 경우 사실상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류상일/부산 동의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굴절 사다리차가 있지만 초고층 건물 화재에는 사실상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

고층 건물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예방 대책은 물론
체계적인 소방*대피 훈련도 강화돼야 합니다

"부산은 바다를 배경으로 초고층 건물들이 줄을 지어 있습니다.

화재 예방은 물론 진화에 이르기까지 원점에서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야할 시점입니다.

knn 송준우입니다"

송준우  
  • 송준우  
  • songjw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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