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정부가 소비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행중인 쌀 등급제가 겉돌고 있습니다.
지금대로라면 오히려 소비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쌀은 너무나 다양해졌습니다.
해마다 새로운 브랜드가 쏟아집니다.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정부가 제시하는 등급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등급이 매겨져 있는 쌀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쌀 구매자/조금 불안하다고 그럴까요 마음이…사먹는 입장에서는 안전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쌀도 브랜드화가 진행되면서 이처럼 종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등급이 표시된 쌀은 전체의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검사를 강제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등급을 표시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있는 등급도 제각각 입니다.
특 상 보통의 3단계가 있는가 하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5단계로 표기된 등급도 있습니다.
{쌀 구매 소비자/조금 애매하죠, 특 상 보통, 1등급 2등급 있는데 헷갈린다. 어떤 것이 좋은건지….}
정부가 최근 기존의 5단계를 3단계로 다시 축소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유통업체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이경순/00대형마트 양곡 담당 직원/"표시가 된 쌀도 있고 표시가 돼 있지 않은 쌀도 있어서, (소비자들이) 더 자세하게 물어보면 품질, 품종 위주로 설명을 드린다."}
정책따로 현실 따로인 쌀 등급제, 소비자의 알권리는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KNN 김상철입니다.

- 김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