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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정전, 용의자는 까마귀

{앵커:해마다 이맘때면 겨울철새인 까마귀가 군무를 펼치는 장관을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도심에서는 까마귀가 골칫거립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을 시커멓게 뒤덮은 까마귀땝니다.

해질녁 노을과 어우러지면서 장관을 연출합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찾아와 이듬해 3월까지 머뭅니다.

{김경철/습지와 새들의 친구 사무국장/"통상적으로 겨울철새이기 때문에 11월 이때부터 내년 3월까지 집단적으로 서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 손님 까마귀가 도심에서는 골칫거리로 전락했습니다.

아파트가 정전돼 280여세대 전력 공급이 40분동안 끊겼습니다.

주민 등 5명이 승강기에 갇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아파트 청소직원/"불도 깜깜하고, 희미한 불이 오고, 저희만 그런줄 알았는데 옆(승강기)에서도 막 (벽을) 두드리더라고요."}

원인은 까마귀 때문이었습니다.

까마귀가 전신주 위 2만 2천볼트 케이블 접속구간에 닿으면서 전력 공급이 끊긴 것입니다.

{지종국 한국전력 부산지역본부 차장/"케이블 헤드에 까마귀가 앉아서 날개를 펴면서 전력선과 접촉된 것으로(추정합니다.)"}

평소 점검도 문제였습니다.

이렇게 감전을 막기 위한 보호커버가 부실하게 방치돼 있었지만 안전 점검에서 걸러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3년동안 까마귀 등 조류로 인한
정전 사고는 130여건,

부실한 안전점검등 조금만 방심하면 철따라 찾아오는 까마귀도 사고뭉치가 되고 맙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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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k@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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