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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지역예술의 멋과 맛에 취하다

{앵커:-이번주 부산경남 문화가에는 어떤 소식들이 준비돼 있을까요?
-우리 예술의 멋과 맛에 취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소식을 모아봤습니다. '문화가 산책'입니다.}

{리포트}
깊어가는 가을, 미광화랑이 부산경남의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故 오영재 화백의 작품세계를 조명합니다.

상업적 흐름에 타협하지 않고 예술가의 길을 묵묵히 걸었던 오 화백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으로 유명한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드로잉 작업과 파라다이스 연작들 등, 구상 계열의 대표작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부산경남 화단의 뿌리, 오영재 화백의 작품에서 삶의 여유를 찾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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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늘의 작가상' 수상에 빛나는 판화가 강동석이 새를 주제로 한 목판화 작품을 지역민에게 소개합니다.

미지의 하늘과 바다, 산에 대한 인간의 한없는 도전을 새가 높이 날아오르는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회화작품을 보는 것 같은 정교한 칼의 노래와 액운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진 붉은색이 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목판화로는 드물게 100호 사이즈의 대작을 선보이며 시선을 압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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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서예와 글, 그림이 어우러진 범지 박정식 화백의 작품 20여점이 경남 김해 숲갤러리에서 전시 중입니다.

박 화백의 8번째 개인전으로, 김해에서는 3년 만에 열리는 전시인데요.

'노를 저을 때 노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물결 꽃이 피어난다'는 의미의 '일도낭화'를 주제로, 먹내음 가득한 글과 그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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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위에 밥과 반찬 대신 아름다운 꽃과 풍경이 내려앉았습니다.

여류작가 김연희 화백은 오는 주말까지 자신의 4번째 개인전을 엽니다.

사라져가는 옛것을 되살리기 위해 밥상위에 그림을 그린 것이 독특한데요.

봄부터 가을까지, 서정적인 풍경 속에 행운을 상징하는 '나비'를 그려넣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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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의 거장 이윤택이 자신이 창단한 연희단거리패의 배우들로 안톤 체호프의 희곡을 초연해 화제입니다.

1899년 체호프의 희곡 '바냐 아저씨'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은퇴부부의 시골생활 적응기로 풀어냈습니다.

2012년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홍민수와 연희단거리패의 배우장 이승헌이 유머러스한 대사와 신체연기를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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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남 통영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장치길 화백은 고향 통영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통영의 자랑인 장 화백은 비단천에 민속과 무속의 문양을 넣어 한국적인 정체성을 미학적으로 표현하는데요.

화려한 색채와 독특한 분할로 인간의 열망과 자연의 순리를 표현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 가장 통영적인 색채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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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젊은 여류작가 '로라 랑케스터'가 '기억과 상실'이라는 주제로 부산에서 첫 전시회를 갖습니다.

표정없는 어릿광대, 두텁게 바른 물감이 작품의 인상을 어둡게 만드는데요.

한 때는 삶의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버려지게 되는 순간의 덧없음을 묵직하게 연출합니다.

문화가 산책, 조은화였습니다.

박정은 구성작가
  • 박정은 구성작가
  • jep@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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