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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침몰원인 공방

{앵커: 이번 501오룡호의 침몰 원인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36년된 낡은 선박과 무리한 조업이 원인이라는 지적에 선사측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01오룡호는 지난 1978년에
건조돼 36년된 선박입니다.

철판의 부식이 상당히 진행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바로 이 점을 꼽습니다.

{백점기/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노후화에 의해서 부식이 생기고 그리고 파공 손상이 생겨서 침수한 게 아니겠는가 그렇게 봅니다."}

이에 대해 사조산업측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한데다
지난 2월 정기검사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임채옥/사조산업 이사/"증빙서류가 다 있고 증서가 다 있으니까 그런 것들은 나중에 요구하시면 우리가 제출해 드리겠습니다."}

501오룡호는 함께 조업하던 선박들
가운데 가장 늦게까지 사고해역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교신내용을 종합해보면 다른 선박들은 이미 피항을 시작한 순간에도
오룡호는 그물을 걷고 있었습니다.

선원가족들은 늘어난 어획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무리한 조업을 강행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종선원 가족/"명태값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었다 이말이죠. 상승하면서 추가로 만 톤이든 뭐든 더 받겠다 그런거 아니었습니까."}

할당량 증가는 다른 선박들도
마찬가지여서 이번 사고와는
무관하다는 게 선사측 입장입니다.

{남덕현/사조산업 팀장/"(쿼터량을 소진하지 않으면) 그 다음년도 쿼터 배정을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면 저희가 국내 명태 생산이 거의 불가능해지는 상황이라서 어떻게든 다섯개 회사 다섯개 선사가 (쿼터를 소진하려 합니다.)"}

여기에다 베링해처럼 거친 바다에서 조업하기에는 1천700톤에 불과한
오룡호가 작은 선박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베링해에서는 주로 3천~1만t급 어선들이 조업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사고 초기 교신 내용이
원인 규명의 중요 단서입니다.

관련 자료가 공개돼야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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