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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요양병원에 '스프링쿨러'가 없다?

{앵커:
지난 5월, 29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기억하십니까?

하지만 지금도 부산경남의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두곳중 하나는 스프링쿨러조차 없이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그 실태를
이태훈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치매 환자가 불을 내면서,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장성의 요양병원입니다.

화재 당시 스프링쿨러와 같은
기본 소방시설만 있었더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환자 2백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창녕의 한 정신병원입니다.

베란다로 통하는 병실 창문마다
쇠창살이 세워져 있습니다.

폐쇄병동에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비상구 철문은 잠겨져 있습니다.

초기 화재 진압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스프링쿨러는 아예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병원 관계자/"저희가 스프링쿨러는 없어요. 병실에서는 불날게 없잖아요. 소방시설은 잘 안돼있어도 대피시설은 잘돼있어서…"}

현재 부산경남에 있는 정신병원과
요양병원은 모두 333개.

하지만 이가운데 스프링쿨러를 설치한 곳은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지난 2005년 정신병원에 이어
올 7월부터는 연면적 6백 제곱미터 이상인 요양병원 역시 스프링쿨러
설치가 의무화됐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건립된
정신병원이나 요양병원은
소급 적용을 받지 않아 스프링쿨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닙니다.

규모나 연도에 상관없이
소급 적용을 받는 노래방이나
PC방과 같은 다중이용업소와는
대조적입니다.

{경남도 관계자/"기존 건물에 대해 강화할 수 있는게 없지 않습니까. 가능하면 설치하도록 계속 독려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서 저희들 나름대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정신병원이나 요양병원 화재는
곧바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련법 보완이
시급합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이태훈 기자
  • 이태훈 기자
  • lth4101@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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