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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동 양육 힘들다지만…

{앵커:70대 할아버지가 4살난 손자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결국 손자가 숨지는 일이 빚어졌습니다.

알고보니 손자에게 장애가 있었는데, 이런 장애아가 있는 가정의 고통에 아직 도움의 손길이 다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흔이 넘은 노부부는 아침마다
근처거리의 아들집으로 갔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아들 며느리를 대신해 4살난 손자를 돌보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손자는 태어나자마자 뇌병변을 앓아 꼼짝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평생을 이렇게 지낼 손자와 이를 돌봐야할 아들 며느리를 생각한 할아버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어제 낮 11시 반쯤, 손자와 함게 독극물을 마시고 쓰러진 것을, 할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손자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할아버지는 아직 의식불명상태입니다

{부산 동래경찰서 관계자/"손자의 장애로 인해서 할아버지가 비관을 해서 손자에게 먼저 독극물을 흡입하게 하고…"}

유서에는 손자가 1~2년이면 완쾌가 되는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출산휴가 중이던 여경이 희귀병을 앓는 아들과 함께 목숨을 끊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중증 장애 아동을 둔 가족들은 출산부터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평생동안 겪게 됩니다.

일부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지만, 보호자가 항상 함께 해야하는 부담에, 사회적 편견으로 고통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성민/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사회적 환경이 보편적인 사람이 누리는 것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가정 장애인 돌봄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지만,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아직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장애 자녀를 치료의 대상이 아닌 온전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존중해 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김민욱 기자
  • 김민욱 기자
  • uk@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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