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4)밤 김해공항에서 사이판으로 출발했던 항공편이 기체 결함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문제는 곧 해결됐지만 이륙 제한 시간인 밤 11시가 넘어 결국 비행기는 뜨지 못해 승객 백여명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5) 새벽 부산 김해공항입니다.
승객들이 가방을 들고 서성입니다.
저녁 9시 5분 사이판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607편이 기체 결함으로
이륙 한시간 반 만에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항공기에는 설연휴를 즐기려던
승객 백여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항의 승객/"정비를 제대로 안해서 항공사에 문제가 있는 것을 우리가 뭐 비행기 안에서 쥐고 흔들었어요? 어떻게 했어요. 정비 자체를 출발하기 전에 정비하는게 정상이지. 그래서 결항된거지."}
회항 이후 항공기 기체 문제는
곧바로 해결됐습니다.
하지만 다시 이륙하지는 못했습니다.
밤 11시가 넘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나측 관계자/"운항금지시간대가 겹쳐진겁니다. 비행기가 출발을 할 수 있다하더라도 운항금지시간에 저촉되기 때문에 비행기는 갈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소음과 군사상의 이유로 밤 11시 부터 새벽 6시까지 이륙할 수가 없습니다.
항의하던 승객들은 결국 한밤에 공항에서 발만 동동굴러야 했습니다.
결국 항공기는 하루가 지난
오늘 아침에서야 사이판으로
다시 떠났습니다.
{김부재/부산시 공항정책담당관/"아침 6시 이후에만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기 때문에 아침 6시부터 8시까지는 김해공항이 굉장히 복잡함을 초래하게 됩니다."}
국제공항인 김해공항!
하지만 밤에는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반쪽짜리 공항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승객들만
큰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 정기형 기자
- ki@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