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래채취 업체들이 모래 염분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하다 검찰에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세척과정이 부실하다보면 모래 염분이 제대로 씻겨 나갈리 없겠죠?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모래를 채취해 건설현장에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바로 옆에는 모래 염분 등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배출시설이 있습니다.
신고된 시설을 통해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눈속임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 업체의 경우 기존 배관이외에도 불법적인 배관,즉 가지배관을 설치해 폐수를 방류했습니다.
다른 업체도 몰래 만든 배수시설을 통해 폐수를 무단으로 흘려 보냈습니다.
{업체 관계자/”세척한 물이 들어오면 정제를 해서 밖으로 내보냅니다. (가지배관이 발견됐다는데?)그건 모르겠습니다.”}
검찰에 적발된 업체만 골재업체와 폐수배출시설 설치 업체 등 창원지역 6곳에 이릅니다.
폐수 양이 많으면 행정 규제가 많은데다 설치비용도 3-4배나 듭니다.
모래 세척에 투입되는 용수량과 폐수방출량은 같아야 정상인데 적발된 업체들의 경우 폐수발생량이 투입용수의 4분의 1밖에 없다고 신고했지만 관할기관은 의심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김석재/창원지검 형사1부장}”다른지역과 달리 그동안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이렇다 보니 세척했다는 모래에서는 법정기준치의 4배 넘는 염분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런 모래가 건설현장에 콘크리트용으로 사용되면 철근 부식이 빨라지는 등 안전문제와도 직결됩니다.
검찰은 업체 대표 3명을 구속하고 바다모래 공급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 윤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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