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벌어진
아동학대사건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피해학생은 15명,
가해 교사는 3명으로 늘어났는데
이게 전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둔기를 들고
항의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기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아이가 마주 앉아
서로를 마구 때립니다.
교사가 시킨 것입니다.
배식시간입니다.
5살반 담임 여교사가
한 아이를 밀어 버립니다.
아이는 자리에 주저 앉습니다.
식판을 주려다 말다를 반복합니다.
식사 감사 인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경찰 수사에서 다른 반 교사들의
아동 학대 정황도
추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현실같지가 않아요. 우리아이가 당했고 지금 계속 학대당한 아이가 나오고 있다는게 정말로 현실에서 일어난 일인지 믿어지지가 않아요”}
현재까지 24건이
아동 학대로 판정됐습니다.
피해 아동은 15명으로,
가해 교사도 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 관계자/”CCTV 문제의 영상을 발제합니다. 해서 (아동보호기관에) 통보를 하면 자체 분석을 해서 아동학대라고 하면 그건 그대로 기소로 갑니다.”}
“경찰은 최근 2달동안의 CCTV 영상을
입수해 계속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과 가해교사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11일 처음 CCTV가 공개되는
과정에서 흥분한 일부 학부모가
유치원 교사를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어제(23) 오후에는 한 학부모가
유치원에 각목을 들고 찾아가
난동을 부렸고
교사 2명이 실신했습니다.
경찰은 다음주 초까지 CCTV 분석과
아동학대 여부 수사를
완료할 방침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 정기형 기자
- ki@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