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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바늘 도둑에 골병 든다

{앵커:
농민들이 농작물을 훔쳐가는
도둑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애써키운 농작물을 하루아침에
도둑맞은 농민들의 애타는 심정을
표중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깜깜한 밤, 소형 차량 한대가 조용히 들어옵니다.

자세히 보니 뒷쪽 표지판을 청테이프로 가렸습니다.

양봉농가의 벌통을 훔치러 나타난 것입니다 .

한참을 이리저리 고르더니 벌통 2개를 훔쳐 달아납니다.

30년 넘게 벌을 기른 이 농가에는 한달에 두번씩 도둑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가장 벌도 많고 상태도 좋은 꿀통만 골라서 훔쳤습니다.

{조정오/거제 양봉 농민/1년 농사를 지은건데 벌을 잃어버리니까 마음도 답답하고, 또 주변에도 자꾸 벌을 잃어버린다니까 그런 측면에서 많이 속상했습니다.}

잡힌 도둑은 알고보니
인근 조선소 직원

한번 훔쳐보고 안 잡히니 안심하고 다시 훔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성수도/거제경찰서 경위/그전에도 절도경험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자기는 CCTV 카메라에 번호판을 가렸기 때문에 잡히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런 농작물 절도는 피해액은 적은 대신 빈번하게 일어나서 문제입니다.

특히 한번 훔쳐본 바늘도둑이 나중에 소도둑이 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때문에 이런 농작물절도를 막기위해 이제 CCTV를 넘어 이런 농작물 절도 신고 표지판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적이 뜸한 시설하우스나 농원에서도 곧바로 신고가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김수영/거제경찰서 경장/지리정보가 112 경찰지도에 등록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냥 경작자만 얘기해도 되고 위치를 간단히 말씀해 주시면 곧바로 출동할 수 있어 도난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농촌인구는 갈수록 줄어드는데도 농산물 절도는 이제 연간 천건을 넘고 있어, 늙어가는 우리 농촌에 더욱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표중규 기자
  • 표중규 기자
  • pyowil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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