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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00랑 친해', '아직도 통하네'

{앵커:
경찰이 사기꾼들을 잇따라 구속했는데 이들의 사기행각에 이명박 전대통령부터 현역 국회의원까지 알만한 이름들이 모두 동원됐습니다.

"교수를 시켜주겠다", "잇권을 주겠다",
이런 거짓말을 믿고 수백만원에서
수억원까지 건낸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김상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사업가 김모씨는 정권 실세들과 친하다는 66살 이모씨를
소개받았습니다.

이씨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같은
대학을 나온 절친한 사이로, 자신은 국정원 출신, 아들은 현직검사라며
접근했습니다.

해외 석유사업 진출권을 주겠다는 등 이씨의 달콤한 감언이설에, 김씨는
모두 6억 2천여 만원을 내주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에 붙잡힐 당시 김씨는
지인의 단칸짜리 반지하 방에 얹혀
살고 있었습니다.

{정일균/부산 남부경찰서 수사과장"이번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때까지 피의자 실체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만큼, 피의자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속여왔습니다"}

재력가 행세를 하며 6억 5천만원을
가로챈 56살 이모씨도 구속됐습니다.

이씨는 지역 국회의원부터 검찰과 경찰까지 안 통하는 곳이 없다며
사업특혜나 자녀취업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김회성/부산 연제경찰서 지능팀장"검찰,경찰,시청,교육청,학교에 이르기까지 지도층 인사들과 다 친분관계를 맺고있다고 하면서 믿게끔 했습니다"}

여전히 현실 속에서
각종 로비와 특혜 비리가
계속되면서 이같이 황당무계한
사기수법이 먹히고 있는 것입니다.

고위층과의 친분을 내세운 사기는, 여전히 인맥을 통한 로비가 횡행하는 현실이 바뀌지 않는 한, 쉽사리 근절되기 힘들 전망입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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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tar@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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