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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화병, 방치하면 큰 병

화가 계속 쌓이면 큰 병이 됩니다.

화를 제대로 풀지 못해 생기는 화병은 우울한 감정은 물론 가슴 답답함이나 곳곳이 쑤시는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데요.

{하봉수 버드나무 한의원 원장/ 동의대 한의대, 대한 약침학회*대한 형상의학회 정회원, 일본 JRC학회 정회원}

화병은 스트레스나 억울한 감정의 응어리가 제때 풀지 못하고 오랜 기간 쌓여서 불과 같은 형태로 폭발하거나 몸의 병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뇌와 마음은 밀접한 관계가 있어 화가 쌓이면 신체증상으로 나타나는데요.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일정한 방향으로 번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향으로 어지럽게 번지는 것처럼, 화병의 증상도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몸에서 나타납니다.

가슴 중앙에 있는 전중혈을 눌렀을 때 극심한 통증이 있거나 혀 밑의 정맥혈을 통해 어혈의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데, 혀를 뒤집어 보았을 때 굵게 튀어나오거나 진하게 어두운 편이라면 화병으로 자가 진단할 수 있습니다.

화병 환자는 해마다 11만 5천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여성 환자가 연평균 7만여 명으로, 남성 환자보다 55% 많았는데요.

남성위주 사회에서 화를 참고 지내온 중년여성에서 주로 나타났습니다.

화병은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것으로 예전에는 중년 여성의 화병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참는 것을 미덕으로 강요하는 유교문화 속에서 남성 중심의 사회 속에서 억압된 감정들을 제대로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경제위기와 남성 중심의 사회분위기가 변하면서 남성의 화병 또한 늘고 있는 추세이고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분위기로 소아 청소년들도 화병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화가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스트레스의 반응으로 우울증 등의 장애가 생기고, 가슴에 응어리가 진 듯한 답답한 기분과 함께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며 간기능에도 장애를 가져옵니다.

급격한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저하와 소화장애를 가져오며, 결국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다른 2차적인 질환들을 일으켜 우리 몸 전체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혈당은 증가하고 심박수가 빨라지며 혈액을 탁하게 하고 혈관을 손상시켜, 심혈관계질환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화병을 앓는 사람은 커피나 술 등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한방에서는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화병의 신체 증상과 정신적 증상을 안정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화병으로 당장 불편해하는 육체적인 증상들을 침치료와 한약치료, 사혈요법 등을 통해 제거하고 동시에 마음을 안정시키고 분노를 가라앉히는 정신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불의 기운을 우선적으로 다스려주기 위해 혀 밑의 정맥을 사혈하여 어혈을 몸 밖으로 직접 뽑아내는 금진옥액 사혈과 화병으로 고갈된 인체의 정혈을 보충하는 한약과 침 치료로 불의 기운을 누그러뜨리고 안정화시킵니다.

화는 피할 수 없기에,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전한 취미를 즐기거나 가족과의 대화로 감정을 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건강 365였습니다.

박정은 구성작가
  • 박정은 구성작가
  • jep@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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