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의 대표 명물인 대저 짭짤이 토마토를 앞으로 맛볼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서낙동강 에코델타시티 대상지에
토마토 재배지역이 포함됐는데,
대체 농사부지 제공이 어렵다고합니다.
보도에 이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마토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곳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 농민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에코델타시티가 곧 착공되면
토마토 농사를 지을 곳이 없어지기때문입니다.
{이병근/토마토 재배 농민/"부지 자체가 마련이 안된다하면 토마토 농사를 포기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에코델타시티가 들어설 부산 대저2동에 있는 토마토 농가는 모두 97곳에 이릅니다.
재배 면적만 축구장 90여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데, 짭짤이 토마토
전체 생산량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원산지 상표권을 받을 수 있는 대저지역내에서 대체 부지를 마련해 줄것을 요구합니다.
{임준택/대저토마토연합회장/"대저 관내에서만 우리 대저 토마토 브랜드 가치가 있는 것이지, 타 지역으로 가서는 브랜드 가치가 없는 것으로 인정이 되거든요."}
하지만 시행자인 수자원공사측은
다른 곳과의 형평성등을 들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보상급 수령하는 것을 가지고 농지를 마련해서 농사를 지으셔야 하는데… 대체 농지를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있습니다."}
임차농 비율이 높아 토지 보상도
남의 일이어서 이래저래 토마토 재배농가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 이태훈 기자
- lth4101@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