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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보이스피싱 사기단 적발

{앵커:조직적이고 전문적으로 보이스피싱을 해온 탈북자 사기단이 적발됐습니다.

아이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피해자들은 당황해하면서도 송금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KNN)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이스피싱 실제 통화/”애가 머리를 다쳐 연락드린건데요? 머리에서 피가 나고 지금 난리가 났어요. 진호야, 엄마하고 통화됐어 울지 말고 빨리 얘기해.”}

자녀 납치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사기전화는 이런 긴박한 상황으로 시작됩니다.

{보이스피싱 실제 통화/”엄마..나 진호야. 이상한 깡패아저씨들이 막 때리고 돈 안내놓으면 죽여버리겠대, 엄마”}

어설퍼보일수도 있는 연기지만 부모들이 당황한 순간을 파고듭니다.

{보이스피싱 실제 통화/”경찰에 신고한다든지 이런 쓸데없는 잔대가리 굴리지 말고…오백만원만 해주시면 택시비 줘서 돌려보내겠습니다.”}

탈북자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실제 통화내용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중국에 근거지를 둔 사기단과 공모해 국내외에서 활동했습니다.

범행에는 중국 해커로부터 구입한 개인정보 600만건이 이용됐습니다.

“사기단은 이렇게 확보된 방대한 개인정보의 성격이나 대상자들 연령에 따라 미리 준비된 각종 메뉴얼과 시나리오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보이스피싱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만 38명, 금액은 5억원에 이릅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말투가 어색하거나 그런게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달변가 같은 느낌있잖아요?”}

사기단 가운데 일부 탈북자는 보이스피싱 수익금으로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판매하거나 투약하기도 했습니다.

{방원범/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검거된 탈북자들의 경우) 북한에서 생활하던 문화적인 부분과 지금 남한에서 사는 부분과 차이가 있다보니까 범죄에 대한 심각성이나 일탈에 대해 두려움이 없습니다.”}

경찰은 탈북자 사기단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3명을 쫓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김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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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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