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늘처럼 촉촉히 비가 온 날이면 연극 한편 어떻습니까?
경남에서 여름을 맞아 다양한 연극축제가 막을 올리고 있는데 벌써 매진행렬입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극 허풍은 허풍이 세, 이름도 허풍인 땅꾼이 얼떨결에 뱀을 잡는 대신 무당으로 끌려가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다양한 음악과 춤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이 작품은 퓨전 마당놀이로 서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안홍진/연극 “허풍” 주연/연극 허풍은 현대식으로 만들어진 퓨전 마당극으로 짜여진 틀에 의해 움직인다기보다는 객석과 무대가 함께 움직이는 놀이마당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통영연극예술축제는 연극 허풍을 포함해 10개의 작품이 공연됩니다.
또 축제기간 내내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다양한 공연도 펼쳐집니다.
{장창석/2014 통영연극예술축제 집행위원장/이웃간의 가족, 이런 소재의 작품만 골라서 아동극부터 60세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통영연극예술축제외에도 경남은 지금부터 다음달초까지 다양한 연극예술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남해에서 막을 올린 제 7회 남해섬공연예술제에서는 다음달 17일까지 어린이 연극부터 클래식 콘서트까지 다양한 공연이 열립니다.
25일 막을 올리는 거창국제연극제와 하루 뒤 시작하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역시 다음달 10일까지 개성있는 연극축제의 열기를 이어갑니다.
이런 폭넓은 연극의 물결은 이제 여름이면 피서와 함께 문화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을 경남으로 끌어들이는데 톡톡히 제몫을 하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 표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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