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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도 포로수용소 복원 첫발

{앵커:6.25전쟁 당시 거제 포로수용소뿐 아니라 이웃한 통영에도 최대 2만명에 가까운 포로 수용시설이 있었다는 사실 아십니까?

그동안 잊혀져 흔적만 남았던 통영 용초도와 추봉도의 포로수용소가
다시 복원됩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거진 풀숲속에 드러난 녹슨 지붕

6.25 당시 포로들을 수용했던 통영 용초도의 포로수용소입니다

미군은 포로 가운데도 골수 공산주의자들만 모아 이곳에 수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용소를 위해 주민들은 한순간에 삶의 터전에서 내쫓겼습니다.

{허석녹/통영 용초도 주민(77세)/3일내로 (섬을) 안 나가면 집을 밀어버리겠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사정을 했어 5일만 주면 우리가 (다른 곳으로) 살러 나간다고… }

수용소터 바로 옆에는 깊이 5m, 지름 10m의 물 저장소도 남아있습니다.

버려진지 오래돼 지금은 가끔 노루들이나 찾는 물웅덩이로 변했습니다.

60년 넘는 세월을 지나온 당시의 시설들은 땅에 묻히거나 부서지는등 대부분 훼손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최근 용초도 주민들이 포로수용소 복원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아픈 과거위에 남은 역사의 흉터를 의미있는 장소로 살리자는 것입니다.

{최재형/포로수용소 복원 주민추진위원회/한이 서린 곳만으로 그치지 말고 새롭게 관광지화시키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어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염소가 풀을 뜯어먹다 우연히 기록비가 발견되는등 숨은 이야기도 많습니다.

통영시는 우선 용초도와 인근 추봉도의 역사 기록물과 남은 시설물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철호/통영시청 문화재 관리담당/어떻게 복원해나갈 것인지를 학술연구를 통해서 결과에 따라서 차근차근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

빠르면 올해안에 통영 포로수용소에 대한 기록물이 제작될 전망이어서
통영에 또 하나의 의미있는 볼거리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표중규 기자
  • 표중규 기자
  • pyowil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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