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던 부산 도시철도 노사 협상이 간밤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부산 도시철도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부산 도시철도 노사가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협상을 시작한지 5시간여만인 어제 밤 9시 반 쯤 노사가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 도시철도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노사 양측은 5.6% 임금인상안 등을 두고 입장차가 엇갈리면서 진통을 겪어왔습니다."
협상끝에 노사 양측은 정부 지침안인 2.8% 임금 인상안에 동의했습니다.
{남원철/부산지하철노조 사무국장/"사측이 동결을 제시했기 때문에 중간 지점에서 임금 합의가 됐다고 봅니다. 여기서부터 물꼬를 트기 시작했습니다."}
노사간에 쟁점이 됐던 임금 피크제와
2년 연속 최하위 평가를 받은
직원을 강제 퇴출하는 2진 아웃제는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노사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시간외수당 등을 줄여나가는데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습니다.
{박영태/부산 교통공사 경영지원처장/"통상임금 문제를 조합에서 앞으로 성실히 협상에 임하겠다는 것이 밑받침이 되어서 협상 합의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도시철도는 지난 2009년 이후 6년동안 노사 분규가 없는
사업장이 됐습니다.
결국 노사 양측이 모두 한 발씩 양보하면서, 시민들이 우려했던 불편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 이태훈 기자
- lth4101@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