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휴가철 숙소로 불법 게스트하우스 운영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휴양지 주변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몰래 영업하는데요.
단속현장을 정기형기자가
동행 취재 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센텀시티의
한 오피스텔 건물입니다.
경찰이 안으로 들어갑니다.
투숙객이 있습니다.
신발이 가득합니다.
수많은 수저가 눈에 들어옵니다.
방마다 2층 침대로 채워져 있습니다.
{"불법입니다. 하면 안되는 곳이에요. 숙밥업을요. 단속하러 나왔습니다."}
업주는 문제없다며 항의하지만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불법입니다.
또다른 오피스텔 건물로 가봤습니다.
역시 방마다 2층 침대가 보입니다.
넓은 소파와 결제를 위한
카드 계산기도 있습니다.
{"신고가 어떻게 들어온거에요? 여기만 있는게 아니고 다른 곳도 있는거로 알고 있는데…"}
원래 게스트하우스는
도심형 민박으로 외국인을 상대로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게스트하우스들이
내국인을 마구 받는가 하면
아예 신고를 하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게스트하우스라는 이름을 내건
무허가 숙박시설이 관련 법률이
허술하고 감독이 허술한 틈을 타
성업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과 관할구청 등이 꾸준히
단속에 나서지만 역부족입니다.
{정원효/부산 관광경찰대 수사관
"대상 찾기 어렵고, 문 안열어주는 등 수사 어려움"}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로 광고하고
휴대전화로만 예약을 받기 때문에
현장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불법 게스트하우스는 화재 등의
사고에 보험처리가 되지 않고
예약이나 결제를 두고 다툼이 생겼을 때 보호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 정기형 기자
- ki@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