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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기획-사라진 무궁화

{앵커: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정작
나라꽃인 무궁화는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관리 부실이 가장 큰 이유인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심겨진 무궁화 수천만그루 가운데 99%가 죽었다고 합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반도 지형을 본따 만든
부산 강서구의 한 무궁화 동산입니다.

무궁화동산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군데군데 핀 무궁화가 전부입니다.

말라 죽은 묘목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꽃잎이 말라 비틀어진 것은 물론이고, 꽃이 피지 않은 나무들도 많습니다.

{부산 강서구청 관계자/"민원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 집중적으로 관리돼다보니까…"그럼 왜 심었죠?" "모르겠습니다. 제가 인계받은 내용은 없습니다."}

도로 변에 심은 무궁화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제 오른 쪽에 서 있는 나무가
바로 벚나무입니다. 기울어지지 않도록 이렇게 지지대가 설치돼있는데요.
하지만 바로 옆 무궁화는 지지대가 설치돼있지 않아 하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졌습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에 심은 무궁화는 무려 2천 3백만주에 이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1%인 23만주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제대로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탓입니다.

{이동철/농학 박사/"무궁화는 산림수종이 아니고 원예수종입니다. 퇴비를 해마다 줘야합니다. 그걸 안하고 방치를 하니까 무궁화가 엉망이 돼버린 것이죠."}

무궁화를 국화로 규정하는 법적 근거 조차 아직 마련되지 않아
관리부실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았지만 점점
사라지고 있는 무궁화.
과연 우리의 꽃이라고 자랑할 만큼
가꾸고 사랑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이태훈 기자
  • 이태훈 기자
  • lth4101@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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