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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설치 비용 줄이려 선박톤수 조작

{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안전불감증은 크게 나아진게 없어 보입니다.

이번에는 안전설비 비용을 아끼려고 선박 톤수를 조작해 줄인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선박 설계사는 물론,
이를 감독해야할 검사원까지 한통속이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무리한 증축과
선박 안전 등의 문제가 얽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안전불감증은 참사
이후에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지난 2010년 중국에서
들여온 한 선박!

예인선 선주 47살 김 모씨 등은
선박설계사와 함께 선박 톤수를
조작했습니다.

설계사는 선박의 하부도면을
교묘하게 바꿨고 5백77톤의 선박을
4백 89톤으로 줄여 관련 기관에
허위 신고했습니다.

선박이 5백톤을 넘으면 구명벌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야하는데 수억원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김 모씨/도면설계사/"지인을 통해 부탁을 받고 도와달라고 해서 일을 하다 보니 범행을 저지르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박 안전을 점검해야하는 선박 검사원까지 조작한 선박톤수를 눈감아주고 그대로 통과시켰습니다.

{이현철/부산해양경비안전서 형사계장/"안전설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도면으로 선박의 톤수를 조작한 사건입니다."}

가짜 도면을 제출받은 해양수산부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해당 선박은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안전시설 없이
운항을 해 왔습니다.

{공길영/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부 교수/"구명정과 같은 필수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대형 해양사고와 제2의 세월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해경은 선주 김씨와 도면 설계사,
검사원 등 모두 5명을 입건하고
이같은 선박톤수 조작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박명선 기자
  • 박명선 기자
  • pms@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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