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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말이산 고분군 유적지 훼손

{앵커:

가야시대 단일 유적 가운데 최대 규모인 함안 말이산고분군 유적지가
크게 훼손됐습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함안군이 복구사업을 하던중 일어났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심사를
앞두고 있는 이 중요 유적지에
무슨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입니다.

말이산 일대에
4-5세기 가야시대 고분군
160여기가 밀집돼 있습니다.

단일 유적으로는 국내 최대급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유적지가
크게 훼손됐습니다.

고분군 사이로 없던 길이
생겨났습니다.

폭 3-4미터,길이만도 2km 가까이 이어진 이 길은 굴삭기의 이동을 위해
훼손한 것입니다.

함안군이 고분군 인근 잡목을 제거하는 정비사업을 하다 벌어진 일입니다.

정비과정에서 공사를 맡은 업체가
벌목한 나무를 옮기려 길을 낸 것입니다.

이 공사로 5호분이 형체만 일부남고
사라져 버렸고 석곽묘도 반이 잘려나가 단면만 남아 버렸습니다.

유물로 보이는 부서진 조각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굴삭기나 트럭등이 지나가면서
고분군 50여만 제곱미터에 걸쳐
묻혀 있을 유구의 파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진주 우리문화재연구원/"현장이 어느 정도로 훼손되어 있는지를 파악을 먼저하는 것이 문화재청의 입장이기 때문에 저희가 금주부터 조사를 착수했고"}

함안군청 건물 바로 뒤에서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일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배종대 아라가야 향토사연구회 부회장/"이건 너무 대형 사고죠. 아마 지구상에 이런일이 사적지 내에 이런 중장비를 넣어서 훼손시킨 사례는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함안군은 공사업체가 지시를 어기고 벌인 일이라고 해명합니다.

{함안군청 담당계장/"사적지내에 수목정비 사업은 문화재 수리업자가 아닌 일반업자가 공사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고"}

함안군은 문화재청과 함께 현장조사를 벌여 해당 업체를 경찰에 고발하고 업무과실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윤혜림 기자
  • 윤혜림 기자
  • yoon@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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