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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 갑질에 중소기업 고통

{앵커:지역의 한 중소기업이
대형 국책연구기관의 이른바 갑질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기관은
업체의 기술로 만든 제품을
마치 자신들이 개발한 신기술의
결과물인양 대대적인 홍보를 펼쳐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맞춤구두 제조업체입니다.

9년전 자체 개발한 첨단기술로 개개인의 발에 딱맞는 구두를 만듭니다.

특히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지난 4월 이 업체는
국내 최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용역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연구원측이 제공한 실험자들의
발수치로 구두 제작의 틀인 구두골과
구두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배병준/선형상사 과장/"자기쪽(전자통신연구원)에는 구두골에 관련된 기술이 없으니까 선형상사에서 가지고 있는 모델을 가지고 괜찮은 모델로 (구두 제작을) 진행해달라고.."}

그런데 납품을 마친지 몇주일만에
황당한 뉴스를 접했습니다.

3D스캐너와 3D프린터를 이용한
맞춤구두 제작 신기술을 연구원이
직접 개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지난 7월 인터뷰)/"많은 시간이 걸려 수작업으로 했던 것을 3D기술을 이용해 단축시킴과 동시에 구두골을 개인의 발에 딱 맞으면서 편하게 만들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입니다. "}

방송에는 자신들이 만들어준 구두골과 구두가 버젓이 등장했습니다.

업체는 연구원측에 즉각 항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연구원측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법적대응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구두골의 실제제작 여부는
중요치 않다며 지적재산에 해당되는 방법이나 원리를 개발한 게 핵심이라는게 공식입장입니다."

그러면서도 문제의 연구담당자는
업체 대표에게 용서를 구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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