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도시가 성장 가능성이 크다

국내외 “보행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국민안전처는 16일 정부서울청사별관 국제회의장에서 “보행안전 국제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보행 안전 관련 중앙부처·공공기관, 손해보험업계, 국내외 보행 전문가 등 2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해외에서 온 보행 전문가들은 보행안전 관점에서 발전한 각국의 도시계획·교통정책 사례를 보여주며 “걷기 편한 도시가 경쟁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제해성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소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걷고 싶은 길이 활기찬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면서 “우리도 가로변을 살리는 미래형 도시설계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미국의 보행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맥도널드 버클리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 북미 서부해안 도시들의 사례를 들면서 “교통 시설물은 이용자의 안전, 건강, 환경의 질, 나아가 공동체 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리스티안 토마스 국제보행연맹사무총장도 “교통 인프라를 설치할 때 “편안한 보행”이 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면서 “속도제한이 낮을수록 도시가 더 안전할 뿐만 아니라 더 매력적으로 거듭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리의 샹젤리제처럼 우리나라의 얼굴 역할을 하는 세종대로는 이용자 중심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류중석 중앙대 교수는 “광화문광장이 있는 세종대로는 공간이 단조롭고 주변건물과 연계되지 못하는 등 “권위적인 공간””이라며 “국가상징 가로이면서 동시에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보행자 안전 문제도 집중 거론됐습니다.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보행자 사망비중이 가장 높다”면서 “우리 국민에게 더 나은 보행환경이 제공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OECD 회원국 인구 10만명당 보행 중 사망자수는 2012년 기준으로 평균 1.1명인데 비해 한국은 4.1명이나 됩니다.
현대해상교통기후환경연구소 이수일 박사는 현대해상 사고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보행자 또는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중에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가 2010년 459건에서 작년 1천111건으로 급증했다는 통계를 제시했습니다.
연구소가 강남역 부근에서 실시한 보행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보도 보행자의 40.7%, 횡단보도 보행자의 23.9%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회사 자체 실험에서 보행 중 스마트폰을 쓰면 위험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거리가 평균 50%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NN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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