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는 안봐도 부산항은 보고 간다

해운대는 안봐도 부산항은 보고 간다

이곳에서는 대구에서 이날 개막한 제18회 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정책 전문가 32명이 배를 타고 항만 재개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부산 북항 일대를 둘러봤습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부산 신항홍보관. 하르트무트 코쉭 의원 등 독일연방 하원의원 7명이 부산항만공사로부터 세계 6위 컨테이너 항만으로 성장한 신항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브리핑 이후 이들 일행은 북컨테이너 부두 야드를 직접 시찰했습니다.

외국 정부 인사를 비롯해 항만 전문가, 세계 해운·물류 관련 업계와 연구자들의 부산항 방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도심에 위치한 항만을 일부 폐쇄하고 새로운 항만을 만들어 순조롭게 정착하고 있는 부산 신항건설의 성공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4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현재 부산항을 찾은 해외 내방객은 92회에 1천57명에 이릅니다.

이는 2014년 한해 방문자수 70회 737명에 비해 43.4% 늘어난 것입니다.

올해 10월까지 방문자 1천57명 가운데 공무원 등 정부에 소속된 인사가 69회 82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학계가 9회 175명, 해운·물류 등 관련 업계가 4회 36명, 항만당국 6회 21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무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자국의 항만 개발 및 재개발 방안을 부산항에서 배우고, 적용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정부 인사 가운데 주한 대사급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해양수산부나 국토교통부의 차관 이상, 자치단체 부시장 이상 등 고위인사 방문만 36회에 254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캄보디아, 베트남, 세네갈, 온두라스, 칠레 등 동남아 개발도상국과 중남미 지역 인사는 22회 188명에 달했습니다.

이들 방문자는 주로 부산항의 선진 항만운영시스템과 함께 최첨단 하역장비, 항만인력 양성, 신속한 통관 및 검역, 부두와 인접 배후산업단지 조성 등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하거나 현장 방문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도상국 관계자들은 정보통신기술(IT)과 연계된 U-port(유-포트)시스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U-port는 유비쿼터스 기반의 첨단 물류체계로 컨테이너 차량, 터미널 장비 등에 전자태크를 부착해 화물의 이동과 처리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화주-선사-운송사 등 물류 주체들의 업무 효율을 크게 높여주고 있습니다.

김정원 부산항만공사 홍보팀장은 “해외 인사들은 우선 신항의 규모와 가덕도를 비롯해 항만을 에워싸고 있는 천혜의 지형요건, 신속한 물류처리 시스템 등을 보고 크게 놀란다”며 “업무차 부산을 찾은 바이어들은 해운대는 보지 않아도 부산 신항은 꼭 보고가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박호철 부산항만공사 국제협력팀장은 “도심에 재래부두를 두고 있는 중남미 일부 국가 등에서는 북항재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도심 기능의 재배치와 관련해 북항재개발은 이들 국가에 하나의 표본 개발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6년 개장한 부산 신항은 현재 23개 선석(컨테이너 전용 21개, 다목적 2개)을 보유, 2014년 한해 동안 컨테이너 1천196만개를 처리했습니다.

부산항만공사와 해양수산부는 신항시설을 계속 확장해 오는 2020년에는 31개 선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북항재개발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이자 한국형 10대 뉴딜프로젝트로 선정돼 추진됐습니다.

북항 1∼4부두 일원 153만2천419㎡를 친수공간과 상업지구가 어우러진 새로운 도심으로 변모시키는 부산 원도심 부흥사업입니다.

이 사업에는 부산항만공사와 해양수산부가 2조388억원을 들여 하부기반시설을 조성하고, 민간사업자가 6조4천802억원을 들여 상부시설을 건설해 2019년 완공 예정입니다.

북항재개발이 이뤄지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31조5천억원에 달하고, 12만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NN SNS]부산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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