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철새도래지 인근 산단 조성 불허키로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 인근에 민간사업자가 새로운 산업단지를 만들려는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10일 간부회의에서 “민간사업자가 낸 산업단지 계획 승인 신청을 반려하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습니다.

안 시장은 산단조성 예정지역이 2009년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창원일반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 협의때 창원시가 무논(물이 괴어 있는 논)을 보존하기로 의견을 낸 곳인 점, 창원시가 주남저수지 주변을 생태관광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를 했던 점 등을 반려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 창원시가 2008년 “환경올림픽”으로 불린 람사르 총회를 개최한 도시로서 신뢰원칙상 승인 신청을 반려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삼광과 ㈜SK지르곤은 의창구 대산면 대방리 684번지 일대 31만2천㎡ 논에 일반산업단지를 만들겠다며 지난 8월 창원시에 승인신청을 했습니다.

해당 산업단지 부지는 기존 창원일반산업단지와 붙어있고 주남저수지와는 불과 1.5㎞ 거리에 있습니다.

더구나 2009년 창원일반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 협의 때 창원시가 해당 지역에 무논 조성을 하기로 했던 곳입니다.

당시 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새 산단조성을 막고 재두루미 서식환경을 보호하고자 주남저수지 쪽 창원일반산업단지 경계를 따라 폭 250m 길이의 무논을 만드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이를 근거로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을 강력히 반대해왔습니다.

일반산업단지의 승인권은 창원시장이 갖고 있습니다.

시가 반려하면 사업추진은 어렵습니다.

창원시는 곧 민간사업자에게 승인신청 반려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당초 이날 산단조성 반대 기자회견을 하려던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은 반려 결정이 나자 “잘된 일”이라며 환영 입장을 표시했습니다.

[ KNN SNS ]

작성자없음  
  • 작성자없음  
  •  
  •  

프로그램:

전체뉴스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