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아이스링크로 변신했습니다.
빙판을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개장이 연기되기도 했지만,
해운대 해변에 펼쳐진 아이스링크를 기다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황보 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들어선 아이스링크!
시민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줄지어 스케이트장 입장을
기다립니다.
넘어질 듯 말듯 비틀거리며
빙판을 걷기도,
연인들은 두 손을 꼭 잡고
빙판위를 달립니다.
처음 타는 스케이트가 무서워
엄마 손을 꼭 잡아 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수욕장 한복판에
아이스링크가 생긴건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바다를 보며 스케이트도 탈 수있어
겨울 해운대 백사장에 색다른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우승우/부산 괴정동/”해수욕장에 아이스링크가 생겨서 너무 좋고, 연인과 함께해서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양연희/부산 좌동/”친구들이랑 처음 왔는데 정말 재밌어요.”}
국제 규격을 갖춘 아이스링크인데다
1월에는 눈썰매장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러나 아이스링크 개장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와
소금기가 섞인 바닷바람때문에
빙판을 만드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결국 당초 해운대구가 정했던
개장일보다 일주일이 늦어졌습니다.
{손정식/부산 해운대구청 해수욕장 운영팀장/”지금까지는 높은 기온과 바닷바람때문에 빙판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부터는 2월 말까지 빙판 관리를 잘해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백사장 위에서 바다를 보며
달리는 스케이트!
겨울철 해운대의 새로운 명물이
될것으로 기대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 황보람 기자
- lhwangbo@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