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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아파트 할인분양…은행간부 뒷돈

{앵커:
미분양 사태로 할인분양까지 했던
부산 강서구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사업과 관련해 뒤늦게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제 돈 다주고 입주한 분양자들이 고통을 받는 사이,
뒷돈을 받은 시중은행의 묵인 아래
당시 할인분양을 대행했던 업체만
막대한 이득을 챙겼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던 부산의 한 아파트입니다.

은행에서 3천억원을 대출받아 사업을
진행하던 시행사는 부도를 냈습니다.

은행은 대출금 회수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할인분양을 시행했습니다.

최초 분양가 즉 정상가보다 20% 싼
금액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섰습니다.

당시에는 생소하던 '할인 분양 전문
업체'에게 분양 대행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로,
갑자기 분양열기가 뜨거워졌습니다.

할인하지 않고도 아파트를 분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겁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은행은 최초 20%로 정했던 할인율을 낮추지 않았습니다.

분양대행사는 거의 정상가로 분양하고 할인된 분양금만 은행에 냈습니다.

차익금으로 무려 250억을 챙겼습니다.

대행사의 독점적 이득이 가능했던
것은 시중은행 간부들이 10억원의
뒷돈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차맹기/부산지검 2차장 검사 "분양경기 상승으로 할인분양 중단 상황에 이르자 10억원대 금품로비를 통해 사용해야 할 분양 차익 250억원을 독점하는 등…"}

검찰은 또 할인 분양가로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부실공사까지 초래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업무를 담당했던 은행 간부
51살 윤모 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주우진 기자
  • 주우진 기자
  • wjj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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