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이대호 선수가 파킨슨병 환자들을
찾아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했습니다.
사랑의 온도계가 뚝 떨어진 연말,
스포츠 스타들의 봉사 활동이
잇따르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정수영 아나운서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대호, 사랑의 도시락 전달/ 어제(16일),부산 백병원}
'빅보이' 이대호가 등장하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이대호선수는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해
사랑의 도시락 80여 개를
준비했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직접 희망 전도사로
나선 것입니다.
"좀 더 운동 많이 하시고, 보호자님들도 더 힘내시다 보면 더 좋은 약이 생길 수 있는 거니까 희망을 가지시고, 저도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환자 가족들도
부산의 아들 이대호에게
따뜻한 응원을 잊지 않았습니다.
{김병조/ 환자 가족 }
"우리 이대호 선수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알고 있지만, 또 그쪽(미국)으로 가서 열심히 힘내서 우리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독거 노인들을 위한 연탄 배달을
벌써 10년째 해오는 등
체격 만큼 마음 씀씀이도 큽니다.
이 밖의 다른 야구 스타들도
나눔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강민호는 결혼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이웃들에게 전달했고,
롯데 구단은 직접 지은 쌀
300여 포대를 복지관 등에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늘 롯데 선수들은
시민들과 함께
1만 포기 김장을 담가
소외 계층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기부 천사로 변신한
스포츠 스타들의 훈훈함이
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KNN 정수영입니다.

- 정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