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무소 직원들 비닐하우스 위 강풍과 싸움

19일 오후 4시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사무소에 다급한 민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시설하우스에서 꽈리고추 농사를 하는 주민 김명근(57) 씨는 “비닐하우스 보온덮개가 강풍에 한쪽으로 넘어가 꼼짝을 하지 않는다”며 도움을 청했습니다. 해가 지면 서둘러 보온 덮개를 덮어야 하는데 그대로 두면 꽈리고추가 고스란히 냉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면사무소에서 전화를 받은 이춘걸 부면장은 즉시 면장에게 보고하고 민원 업무 필수 인력인 여직원 2명만 남겨 놓고 나머지 직원 12명과 함께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지역 내 출장 업무 중인 직원도 현장으로 가 힘을 보탰습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5~6도에다 초속 14m 강풍까지 불어 닥친 현장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강풍에 비닐하우스 온실 덮개가 한쪽으로 넘어가면서 전기로 가동하는 모터 스위치를 아무리 눌러도 꼼짝을 하지 않았습니다. 출동한 남자 공무원들은 서둘러 사다리를 타고 5m 높이 비닐하우스 위에 올라갔습니다.

한쪽으로 넘어간 보온덮개를 수작업으로 내리기로 결정하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2천㎡ 규모로 큰 비닐하우스 덮개를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강풍 속에 손으로 넘기는 복구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비닐하우스 아래에서 박옥숙 면장과 함께 현장 작업을 지휘하던 부면장도 직접 지붕으로 올라갔습니다.

얼마전 발목을 다친 부면장은 절룩거리면서 직원들과 함께 지붕 위에서 한파와 강풍에 맞섰습니다. 1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온실 덮개는 완전히 내려졌고 직원들과 농장주도 비로소 안도했습니다. [KNN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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