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혹한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부산 경남 전역이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한낮에도 영하로 떨어진 기온,
휴일을 맞은 가족들은 추위에 맞서거나 아니면 피해가거나를 선택해야했습니다.
혹한속 주말 풍경을,
강소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손을 넣으면 바늘로 찌르는듯,
얼음장 같은 차가운 바다에
망설임없이 몸을 던집니다!
맨손으로 생선을 잡은 참가자는
기쁨의 환호를 터트립니다.
{권혁만/거제시 아주동"추울거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춥지는 않습니다. 충분히 할만 합니다."}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열두번 째
거제도 국제펭귄수영축제가 열렸습니다!
천여명의 시민들은 50m왕복 수영대회, 맨손 광어잡기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해 겨울을 만끽했습니다.
"한편 도심에선 찬바람은 피하고
겨울은 즐길 수 있는 실내시설로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빙글빙글 돌다 쿵!하고
넘어집니다.
비틀비틀 넘어질 듯 하면서도
아빠와 함께라서 마냥 즐겁습니다.
{김기환/부산 우동"친구들과 오니까 재미있기도 하고 넘어져도 춥지도 않고 괜찮아요."}
옹기종기 앉아서 책 속 세상에 푹 빠져있습니다.
방학을 맞은 서점은 책을 읽으며 주말을 보내려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이찬민/부산 망미동"밖에 추워서 엄마랑 양서류와 파충류 책 사러 왔어요."}
세계 곳곳을 누비는 기차,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동자도 철길을 따라 달립니다.
같이온 엄마 아빠도 동심으로 돌아가 함께 기차를 타고 세계여행을 떠납니다.
점점 절정으로 치닫는 거울의 한 가운데,
추위를 대하는 풍경은 극과 극으로
갈리지만 모두들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KNN 강소라입니다.

- 강소라 기자
- sol@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