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육장을 탈출한 말이
도로를 뛰어다니다 승용차에
잇따라 받히면서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차량 운전자 2명도 다쳤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동창원 나들목 인근 국도입니다.
말 한마리가
도로를 달립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승용차가 말을
들이 받고 뒤집어집니다.
주변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도로를 미끄러져 내려와
화물차를 들이받은
승용차에서는 불이 납니다.
{손용호/목격자/"차가 오면서 말을 발견 못하고 타고 넘은거겠죠. 덜컹거리고 나서 몇 초 뒤에 '쾅'하면서 소리가 (났어요.)"}
사고간 난 것은
어젯밤(25) 8시 50분쯤입니다.
역주행하던 말을
차량 3대가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말은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운전자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식당 사육장에서 빠져나온 말은 차가 달리는 역방향으로 약 200미터를
질주했습니다."
인근 식당에서 키우던
승마용 말입니다.
사육장 수도관이 얼어 수리하던 중
말이 뛰쳐나갔습니다.
{식당 사육장 관계자/"문이 열려있었어요. 안 나가는데 어떻게 어제 따라 나갔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경찰은 말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마주의 잘못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정민/김해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장/"업무상 과실 치상에 해당된다고 판단이 되는데 법률상 적용을 검토중입니다."}
경찰은 CCTV 확인과 운전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 정기형 기자
- ki@knn.co.kr